비트코인 선물 거래를 하면서 시드를 지키기란 쉬운 것이 아닙니다. 어쩌면 수익을 보는 것보다 지키는 것이 더 어려울 수 있습니다. 아무리 많은 매매 기술을 알아도 급변하는 코인 세계에서 살아남기란 결코 쉽지 않습니다. 평범한 직장인이 어려운 코인 세계에서 살아남으려고 발버둥 치는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이 글은 코인 단타 매매를 장려하는 글이 아님을 명시합니다. 또한 성공한 투자자가 아님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목차
시드 복구의 연속, 개미지옥인가?
남은 시드는 다시 2만 불이 깨져버렸고 19373달러가 남아있었다. 첫 번째 뇌동매매에 비하면 다행인 수준이다. 하루 크게 벌었다가 그대로 다 잃고 추가 손해를 크게 보았다. 또 머릿속으로 많은 고민이 되었다. 여기서 멈춰야 하는 것인가? 대부분의 사람처럼 코인으로 돈만 잃고 코인 세계를 떠나게 될 것인가? 복구를 할 때 즈음 다시 잃게 되는 것이 반복이 되었고 지쳐갔다. 하지만 여기서 포기하면 내 삶은 달라지지 않는다. 매번 토할 것처럼 힘들지만 다시 해야 한다. 최근에는 거의 24시간 차트를 보는 것 같았다. 새벽에도 매 시간마다 차트를 켠다. 이미 중독이 된 거 같았다. 코인을 시작하기 전 코인투자자들의 이야기를 유튜브를 통해 많이 보았다. 가장 기억에 남았던 것은 박호두 유튜브님의 RT7 코인트레이더의 삶을 보여주는 영상이었다. 코인 투자로 100억 이상을 번 사람들이 한 공간에 모여 만든 트레이더 그룹이 RT7이다. 100억이라면 은퇴하고 여유로운 삶을 살고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그들의 삶은 여유로워 보이지 않았다. 자면서도 헤드셋을 끼고 알람이 오면 기계처럼 일어나서 매수를 하는가 하면 스트레스로 인해 위염약을 달고 사는 트레이더도 있었다. 그때 당시는 이해가 되지 않았다. 왜 스트레스를 받는 걸까 이미 많은 돈을 벌었는데라고 생각했고 그들이 너무 부러웠다. 지금도 부러운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제 이해되기 시작했다. 왜 잠을 제대로 못 자고 위염약을 달고 사는지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나는 수익이 그들처럼 높지 않지만 같은 증세가 시작되고 있었다. 내 수명을 가지고 돈으로 바꾸고 있는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코인으로 많은 돈을 벌었다고 하면 쉽게 부자가 되었구나 생각했었지만 지금은 조금은 달라진 거 같다.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적어도 잃고 끝내고 싶지는 않았다. 그렇게 개미지옥에 걸린 것처럼 또다시 시드 복구를 하기로 다짐했다.
리딩방 입장
리딩방에 대해서 아무것도 몰랐다. 단순히 다른 투자자들은 어떻게 공부하는 지 알기 위해 카카오톡 오픈폭을 통해 트레이딩방에 들어갔다. 방장이 1:1 채팅을 달라하며 자기가 사용하고 있는 거래소를 추천하며 무료 리딩을 해준다고 했다. 나는 일단 지켜보고 난 뒤에 결정하겠다고 하고 구경을 시작했다. 롱 매수 신호 숏 매수신호 등등 35 배율로 포지션 진입 신호를 주었다. 많은 사람들이 그대로 '1'을 외치며 포지션을 똑같이 진입한다. 하루가 끝나면 엑셀로 하루 동안 진행했던 실현손익을 정리해서 올렸다. 매일 3~4천만 원 수익이 났으며 며칠 지켜보았을 때 손실 나는 경우도 있었다. 나는 이 트레이더가 어떤 확실을 가지고 포지션을 진입하는지 전혀 예상할 수 없었다. 롱, 숏을 포지션을 계속 바꿔 잡으며 손절가 도달 시 정확한 손절을 한다. 이것이 진정한 단타 매매인가 하면서 거래소에 가입하지는 않았지만 매번 확인해 보았다. 익절을 칼 같이 한다 수수료만 제외하고 수익이 나는 순간 익절을 한다. 그에 비해 손절 라인은 타이트하지 않았다. 손익비가 좋지 않은 매매라는 것을 인지하고 매일 올려주는 엑셀표를 다시 보았다. 수수료가 계산되지 않은 수익률이었다. 35 배율의 수수료를 계산해서 다시 확인해 보니 이 트레이더는 본전 치기 또는 계속된 손실을 보고 있었다. 사람들은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이 트레이더를 신처럼 여기며 손실이 나면 제대로 못 따라간 자신을 한탄하고 있었다. 나는 오지랖이 발동하여 수수료를 포함한 실현수익을 올려달라고 요청했다. 강퇴당했다.
이 트레이더는 트레이딩으로 수익을 보려고 하지 않았다. 레퍼럴이라 불리는 시스템을 통해 사람들이 수수료를 낼때 마다 이 트레이더한테 수수료의 일정 부분이 돌아간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모여 하루에 수십 수백 번 포지션을 잡을수록 이 트레이더는 이득을 볼 수 있었다. 이처럼 많은 사람들이 리딩방에 속고 있다. 모든 리딩방이 그렇지 않겠지만 생각해 보면 간단한 것 같다. 엄청난 트레이더가 공짜로 남들에게 수익을 안겨줄 이유가 없다. 어차피 자기 혼자 해서 큰 수익을 얻을 수 있다면 굳이 귀찮게 채팅방을 관리해 가며 매매를 하겠는가? 나는 코인 투자는 내가 직접 해서 잃으면 잃었지 타인에 의해 잃는 것은 상상할 수 없다.
마무리
지금까지 계속 글을 읽은 사람들이 아마 생각할 것이다. 나같은 사람은 코인 투자를 하면 안 될 사람 같다고 틀린 말은 아니다. 코인을 투자할 때 손이 떨리는 것을 봐도 내가 감당하지 못한다는 것을 잘 인지하고 있었다. 이 두려움 속 다른 한 켠으로는 월급 외에 수입을 만들어 낸다는 안심이 존재했던 것 같다. 다음 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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