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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지식공유

경제지식공유#4 최초의 암호화폐는 비트코인이 아니다? 벼락부자를 만드는 암호화폐

by 경공N잡러 2023. 2. 17.

비트코인 가격이 2016년까지 급등하여 2000만 원이 넘어서자 많은 사람들이 가상화폐에 투자하기 시작했습니다. 2017년 비트코인 가격은 600만 원대까지 급락하였다가 다시 8000만 원까지 큰 폭으로 빠른 상승을 거듭했습니다. 가상화폐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큰돈을 벌기도 했고, 잃기도 했습니다. 현재는 투기, 도박에 대한 이미지가 지배적이지만 가상화폐가 어떤 건지 제대로 알고 보면 금융시스템을 바꿀 기술일 수 있습니다. 

 

암호화폐

목차

     

    최초의 암호화폐는 비트코인 인가? 

    데이비드 차움(David Chaum)

    대부분 사람들이 암호화폐의 최초라고 하여 비트코인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최초의 암호화폐는 비트코인이 아닙니다. 1982년 미국의 암호학자이자 컴퓨터 과학자 데이비드 차움(David Chaum)이 논문을 발표했습니다. 데이비드 차움은 가상공간에서 사람들의 프라이버시를 지킬 수 있을지에 대해 논문들을 많이 썼습니다. 차움은 가상공간에서 침해가 많이 발생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예를 들어 현금으로 물건을 구매하게 되면 기록이 남지 않습니다. 하지만 카드 결제 또는 온라인 결제를 하게 되면 구매에 대한 모든 기록이 남게 됩니다. 이 기록들로 언제든지 추적할 수 있는 셈입니다. 이러한 것들을 침해라고 판단하여 온라인에서도 현금처럼 기록이 되지 않는 암호화폐를 생각해 냈습니다. 논문의 제목도 Untraceble Payments, 추적할 수 없는 결제 시스템입니다. 따라서 암호화폐는 추적당하지 않는 화폐입니다. 디지캐시라는 회사를 설립하고 이캐시(ecash)라는 암호화폐를 개발했지만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데는 실패했습니다.  22년이나 지난 2008년 비트코인이 세상에 나왔고 비트코인 가치가 급상승하면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 최초의 암호화폐는 비트코인이다라고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비트코인 창시자 사토시

    사토시 나카모토 (Satoshi Nakamoto)

    비트코인이 처음 나온 해는 2008년입니다. 2008년은 세계금융위기가 있었던 시기입니다. 미국의 대형 은행인 리먼 브라더스가 파생상품을 난발하다가 결국은 세계금융위기로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이때 사토시 나카모토 (Satoshi Nakamoto)는 은행에 대한 불신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논문을 통해 확인해 보면 '중앙은행은 법정통화 가치에 논쟁의 여지가 없도록 신뢰를 받아야 하지만, 화폐의 역사는 그런 신뢰를 완전히 저버린 사례로 가득하다. 은행은 우리 돈을 안전하게 보관해야 하지만, 그들은 무분별한 대출로 신용버블을 유발했다.'라고 적혀있습니다. 사토시 나카모토가 암호화폐를 개발할 때 신뢰하지 못하는 중앙은행을 제외시켜 버렸습니다. 은행이 했던 역할 중 하나는 신용카드 등 우리가 사용하는 결제수단이 결제가 가능한 수단인지 판단해 주는 것입니다. 은행 대신 블록체인 기술을 이요하여 암호화폐를 개발하게 되었습니다. 이것을 탈중앙형 암호화폐라고 합니다. 블록체인 기술은 암호화폐 모든 사용자들이 거래장부들을 가지고 있어 위변조를 중앙은행과 같은 기관에 확인하지 않아도 사용자들 스스로 거래장부를 통해 알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

     

    블록체인의 특징 

    블록체인 Block Chain

    블록체인의 첫 번째 특징은 탈중앙화입니다. 탈중앙화란 금융기관과 같은 중앙 관리자 역할을 참여자들이 하는 P2P(Peer to Peer) 거래를 지향하는 것입니다. 두 번째 특징은 투명성입니다. 참여자 간 모든 정보가 공유되어 정보의 비대칭성을 해소할 수 있는 것입니다. 세 번째 특징은 불변성입니다. 참여자 간의 합의 이후에는 원저작자라 할지라도 기록된 내용을 수정하거나 삭제하는 것이 불가능한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 특징은 가용성입니다. 데이터가 여러 곳에 중복으로 저장되므로, 데이터 해킹으로 인한 시스템 마비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것입니다.

     

    5월 22일 피자데이

    비트코인 1만개로 주문한 피자

    암호화폐를 거래하는 사람들이 5월 22일을 피자데이라고 부릅니다. 2010년 5월 18일 미국 라스즐로 핸예츠(Laslo Hanyeez)라는 비트코인 채굴자가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비트코인으로 피자를 시켜 먹고 싶다고 글을 올렸습니다. 실제로 5월 22일 핸예츠는 1만 비트코인으로 피자 2판을 배달시키게 됩니다. 당시 비트코인의 가치는 약 40달러 정도였습니다. 지금의 비트코인 가치로 본다면 약 3,000억 원이 넘는 금액입니다. 이 피자 2판은 세상에서 가장 비싼 피자로 기록될 정도입니다. 암호화폐 커뮤니티는 이 날을 기념하기 위해 매년 5월 22일을 비트코인 피자데이로 정해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실제 한국에서도 업비트 거래소가 피자데이 이벤트를 진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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