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지식공유#5 원달러 1300원 재돌파, 무엇이 환율을 움직이는가?

원달러 환율이 1300원으로 재돌파 했습니다. 22년 11월 원달러 환율이 1450원까지 올라갔다가 최근 계속 하락하며 1200원 밑으로 안착하는 것을 전망했지만 다시 상승을 시작했습니다. 환율이 어떻게 오르고 내리는지, 환율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겠습니다.

달러 돈

 

목차

 

환율이란?

원달러 환율 1300 돌파

환율은 자국 화페와 다른 나라의 화폐의 교환 비율을 말합니다. 환율에 따라 나라의 경제, 소비자 물가 등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여러 나라별 돈이 거래되는 시장을 외환 시장이라 부릅니다. 환율은 외환 시장에서 사고팔고 하는 사람들 속에서 가격이 변동하게 됩니다.

 

 

환율을 움직이는 요인

한국 중앙은행 기준금리

환율이 어떻게 오르고 내리는 것에 대해서 원화를 기준으로 확인해보겠습니다. 원화 가치가 올라가는 것은 결국 달러 가치가 내려간다는 것이고 이를 원화 강세라고 말합니다. 원화 가치가 상승한다는 것은 환율이 하락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달러가 많아지면 자연스레 달러의 가치가 하락합니다. 수출을 통해 달러를 벌어올 수 있습니다. 수출이 잘되면 원화가 강세를 보이게 되는데 무역 수지 지표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 외국인들의 자금유입이 많아질 경우 원화 가치가 상승하게 됩니다. 우리나라의 부동산, 채권, 주식시장의 전망이 좋을 경우 외국인투자자들이 투자를 하기 위해 원화를 사게 됩니다. 원화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기 때문에 원화 가치가 상승할 수 있습니다. 또 다른 요인으로는 금리인상입니다. 금리를 인상하게 되면 이자가 늘어난다는 것입니다. 우리나라가 금리인상을 하게 되면 원화를 보유했을 때 이자를 더 많이 받게 되므로 원화의 가치가 늘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최근 미국이 금리를 연속으로 인상했으며 다른 나라들도 미국의 눈치를 보며 금리 인상을 발표하고 있습니다. 미국만 금리를 계속해서 인상하게 되면 상대적으로 달러를 보유했을 때 이자보상을 많이 받게 되므로 달러가 강세가 되며 다른 나라 화폐 가치가 내려갈 수 있기 때문에 환율 방어를 위해서 금리 인상을 하는 이유도 있습니다. 반대로 미국이 금리를 인하하게 된다면 상대적으로 원화가 보상을 더 많이 해주는 것이 되므로 원화 강세가 될 수 있습니다. 원화 가치가 하락하는 달러 강세의 경우는 앞서 언급했던 것들이 반대로 되어 원화를 팔고 달러를 많이 사들이게 되었을 때입니다. 추가적인 달러 강세의 요인으로는 달러는 안전자산입니다. 경제가 어렵게 되면 안전자잔 선호가 증가하게 됩니다. 이때 달러 강세가 이어지게 됩니다. 

 

 

환율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

돈

환율이 오르게 되면 결국 달러가 강세가 되고 원화가 약세가 되는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수출에 의존도가 높은 나라입니다. 환율이 오르게 되었을 때 같은 물건을 수출하여 벌어오는 수입이 증가하게 됩니다. 수출 경제가 증가하게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수입을 하게 되는 기업의 입장에서는 물건을 비싼 가격에 살 수 밖에 없기 때문에 흑자를 보기 위해서 소비자 가격도 높이게 됩니다. 물가가 올라 소비 경향이 약해지기 때문에 내수경제가 어려워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환율은 상대 가치이기 때문에 항상 환율이 오르면 경제가 좋아진다 나빠진다 할 수는 없습니다. 

 

튀르키예 화폐 가치 폭락 

튀르키예 리라화 환율

튀르키예의 화폐는 리라화입니다. 경제정책이 화폐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튀르키예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튀르키예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은 모두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기준금리 인하를 추진했습니다. 대통령은 환율을 낮출 수록 수출로 인한 달러 수급으로 더 많은 리라화를 벌 수 있어 수출 경제를 높이려고 했었습니다. 하지만 세계 상황은 유자, 원자재 등 빠르게 인플레이션이 진행될 조짐을 보이고 있었죠. 이때 다른 나라들은 금리 인상을 결정하게 되지만 튀르키예는 계속해서 금리인하를 강행하며 리라화의 가치는 걷잡을 수 없게 폭락하게 됩니다. 당시 튀르키예 국민들은 자신의 자산 가치가 하루하루 폭락하고 있는 것을 가만히 볼 수가 없어 달러, 유로 등 외국 화폐를 사거나 가상화폐 등으로 자산을 옮겨 가치를 지키려고 노력했습니다. 한 대통령의 잘 못된 판단으로 인플레이션을 가속화 시켰고, 튀르키예 경제상황이 최악으로 치닿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