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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경험공유

스즈메의 문단속 후기 및 영화 보기전 꼭 알아야하는 배경지식

by 경공N잡러 2023. 3. 28.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인 스즈메의 문단속 관객수가 300만이 돌파했습니다. 개봉 20일 만에 빠르게 흥행에 성공하고 있는데요. 실제 관람해 본 후기와 영화를 보기 전 알면 좋은 정보들을 포스팅해 보겠습니다. 영화 줄거리에 대한 스포는 담지 않았습니다.

 

 

목차

     


     


    스즈메의 문단속 감독

    영화 '스즈메의 문단속'은 일본 애니메이션 작품으로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신작입니다. 이 감독은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한 '너의 이름은', '날씨의 아이' 등을 제작한 감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두 작품은 모두 자연재해를 다루고 있습니다. '너의 이름은' 영화에서는 운석이 지구에 떨어지는 재해를 담았다면 '날씨의 아이'는 날씨에 대한 재해를 담고 있습니다. 

     

    이번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신작은 지진에 대한 재해를 담고 있는 세번째영화입니다. 일본에서는 지진을 비롯한 자연재해로 깊은 상처를 입었던 역사가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일본의 젊은 사람들은 이미 그 사건을 벌써 잊고 있다고 하죠. 신카이마코토 감속은 '시즈메의 문단속'을 통해 이러한 재해들을 엔터테인먼트로 그려내면서 재미요소를 추가시켜 표현한다면 있고 있었던 사건에 대해서 기억을 이어주고 잘 모르는 분들에게 전달할 수 있겠다고 생각해서 제작했다고 합니다.

    또한, 영화 제목에서 나오듯 문이 중요한 요소로 사용됩니다. 감독은 한국 드라마인 '도깨비'를 보고 힌트를 얻어서 문으로 설정했다고 합니다. 문은 일상의 심볼이라 생각하며 우리는 매일 아침 문을 열고  '다녀오겠습니다' 하고 가고 또 '왔습니다' 하고 문을 닫으며 집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문을 열고 '다녀오겠습니다' 하고 나갔는데 돌아오지 않는 것은 재해를 일상과 일상의 단절이라는 것으로 생각해 영화에 담았다고 합니다.

     

    신카이마코토 감독은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있는 애니메이션 영화를 통해 우리에게 기억해주길 바라는 일본의 아픔을 담았습니다. 영화 곳곳에도 재해에 관한 지역들과 그로 인해 삶의 터전이 변해버린 폐허들을 볼 수 있습니다.


     

    스즈메의 문단속의  실제 재난사건

    스즈메의 문단속에서 직접적으로 사건이 언급되지 않지만 아래 사건들이 일어난 장소가 영화에 사건이 일어난 장소로 나오게 됩니다. 재해로 인해 더 이상 사람이 살지 않는 폐허로 되어버려 잊힌 장소라고 묘사되고 있습니다.

     

     

    • 구마모토 지진

    2016년 4월에 규슈 미야자키현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273명의 사망자와 2,809 부상자를 냈습니다. 지진의 규모는 6.2의 지진부터 7까지의 연쇄지진으로 피해를 키웠습니다. 한국에서도 건물이 흔들릴 정도로 강도가 강했습니다. 일본 지진 관측사상 4, 5번째로 최고 단계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 시코쿠 에히메현 산사태 

    2020년 폭우로 인해 산사태가 발생했습니다. 

     

    • 남부 지진(1995년)

    1995년 1월 일본 킨키 지방 일대에서 일어난 대지진입니다. 일본 지진 사상 제 2차 세계 대전 이후 두 번째로 강력했던 규모 7.2, 진도 7의 대지진이며 6,300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 관동 대지진 (1923년)

    1923년 9월 일본 간토, 스즈오카, 야마나시 지방에서 일어난 대지진입니다. 12만 가구가 무너지고 45만 가구가 불에 탔으며 사망자 및 실종자가 40만 명에 달했습니다. 

    • 동일본대지진(2011년) 

    2011년 3월 일본 도호쿠 지방에서 발생한 사상 최대인 리히터 규모 9.0 대지진입니다. 강진 발생 이후 초대형 쓰나미가 센다이시 등 해변 도시들을 덮쳐 인명 피해가 늘었고 도쿄를 비롯한 수도권 일대까지 건물 붕괴, 대형화재가 잇따랐습니다. 또한 쓰나미로 인해 후쿠시마 원전의 전원이 중단되어 원자력 발전소 사고를 불러왔습니다. 

     

    영화 '스즈메의 문단속'을 본 일본인들은 이 사건들을 기억하고 있어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는 관람객도 있었다고 합니다. 이처럼 일본에서는 큰 아픔으로 남아있는 사건들을 영화에서 시즈메라는 캐릭터를 이용하여 표현하고 있습니다. 영화를 보기전 이 사건들에 대해서 알고 있다면 영화를 깊이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배경지식인 것 같습니다.

     


     

    스즈메의 문단속 후기

    스즈메의 문단속을 늦게나마 보고 왔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예고편도 보고 가지 않아서 그런지 생각과는 다른 연출이었습니다. 저는 동일본대지진을 알고 있었기에 영화 장소가 묘사되어 있는 것으로 실제 일어난 자연재해를 담고 있구나 하고 알 수 있었습니다. 

     

    영화의 연출은 이전 작품들처럼 색감이 이쁘고 영상미가 아주 좋았습니다. 알고보면 어려운 내용을 담고 있지만 애니메이션 영화를 통해 편하게 볼 수 있도록 연출했습니다. 배경지식이 없더라도 크게 해석하지 못하는 것은 없지만 영화를 보고 난 후에 영화 해석한 것들을 보며 깊이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너의 이름은'부터 너무 재미있게 보았던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작품으로 기대치에 걸맞게 제작한 것 같습니다. 다음 작품도 너무나 기대되고 OST 또한 많은 인기를 누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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